9일 서울연구원이 낸 '서울시 주택담보대출 현황 및 정책점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27조원 규모다. 이는 2007년 108조원보다 약간 늘었고, 2012년 130조원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서울연구원에서 한 시중은행의 서울시민 대상 주택담보대출 전수자료 4만5464건(4조6282억원)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한 건당 대출잔액은 1억200만원이었다. 특히 대출잔액이 1억원을 넘는 비율은 전체 76% 가량을 차지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을 의미하는 부채서비스는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64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타 대출을 포함한 총 부채서비스는 1년에 850만원으로 치솟았다.
주택별 연간 담보대출 부채서비스를 살펴보면, 아파트는 800만원으로 단독(480만원)에 비해 1.5배 넘게 많았다. 자치구별 부실채권 비중은 용산구 1.6%, 노원ㆍ강서구 1% 이상 순이었다. 서울 평균은 0.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