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천상여자’의 핏빛 복수극이 시작됐다(첫방)

2014-0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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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여자' 첫방송[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전에 없던 복수극이 펼쳐질 전망이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안소민·연출 어수선)는 수녀 이선유(윤소이)가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사람을 죽였습니다"라고 고백하며 결의를 다지는 그의 모습은 섬뜩하면서도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천둥 번개가 치는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모습.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저 때문에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그 사람을 죽게 만든 다른 사람들을 꼭 죄값 치르게 할 것 입니다. 평생을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아무도 용서하지 않는 지옥에서 살겠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고 말하며 날카로운 시선을 떨궜다.

그녀가 이도록 시린 복수극을 예고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은 거슬러 올라갔다. 나이트클럽에 간 여고생들을 잡으러 간 이선유가 여고생들과 즉석만남으로 만난 재벌 3세 서지석(권율)을 발견하고 이단 옆차기를 날리는 장면을 통해 이들의 얽히고 설킨 인연이 예고됐다.

나이트클럽 앞에서 이선유가 장태정(박정철)을 우연히 만나 안부를 물어보던 장면은 장태정이 이선유의 언니인 이진유(이세은)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 서지희(문보령)와 교제하는 사실이 들통 날 뻔 했던 아슬아슬한 장면. 이로써 이선유가 왜 핏빛 복수를 다짐하는지 어림짐작케 했다.

코믹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로 시작한 '천상여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던가. 모든 것을 용서할 것만 같은 수녀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처절한 복수를 통해 해소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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