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따르면 온라인마트의 모바일 비중은 지난 2012년 12월 3.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1년만에 비중이 5배 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비중이 25%까지 올라갔다.
회사 측은 식품 및 생활잡화 매출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마트에서 모바일 비중이 20%대를 넘어선 것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장보기 습관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012년 연간 149억원이었던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450억원으로 200% 가깝게 급증했다. 하루 이용객도 6만4000명에서 8만명으로 25% 늘었다.
이같은 성장은 구매력이 높은 30~40대가 모바일쇼핑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초반 20대 32%, 30대 54%, 40대 14%였지만, 같은해 중반에는 20대 20%, 30대 65%, 40대 12%, 50대 2%로 나타났다.
20대 고객 수가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전체 모바일 쇼핑 고객이 증가하면 비중이 낮아진 형태를 보였다. 이는 2013년 들어 더욱 가속화되며 20대 15%, 30대 66%, 40대 15%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쇼핑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웅 홈플러스 전자상거래사업부문장은 "지난해 스마트 결제 서비스 혼칭, 3.0버전 앱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모바일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새해에도 개인화 서비스, 스마트 결제 강화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매출과 객수 모두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