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3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열린 '2013 혁신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분투'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만큼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더욱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되는 내년에 LG디스플레이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TV사업에 대해 "초대형·초고해상도와 울트라HD·커브드 제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략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분야도 고해상도와 같은 신기술, 신공정에 대한 품질과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공장의 성공적인 조기안착을 위해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혁신성과 발표회'는 LG디스플레이 성장엔진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전사적 혁신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혁신활동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짐의 장으로 올해로 15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임직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활동 의지를 다지는 '2014년 전사 TDR 출정식'△올 한해 우수 TDR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2013년 전사 TDR 시상식'△마지막으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격려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전사 TDR 출정식은 2014년 새롭게 출발할 48개 전사 TDR에 대한 소개와 혁신활동 선봉대를 맡은 TDR 리더들의 목표 필달 선서로 이뤄졌다.
2부 전사 TDR 시상식에서는 42인치 풀HD 제품 개발로 TV시장 넘버원 달성에 기여한 'Dart TDR'이 최고 상인 '월드 넘버원 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곡면 플라스틱 OLED 개발 TDR 등 기술·제품·생산부문 각각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33개 TDR 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포상금과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한편 올해 LG디스플레이의 혁신성과발표회는 마치 방송사 연말 시상식을 연상케 했다. 여러 예술인들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수상 후보에 오른 팀들은 철저한 보안 속에 시상식 당일 발표 전까지 어느 팀이 받을지 모른 채 참석해 시상식의 기쁨을 현장에서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었다. 또 무대 중앙에 스탠드 마이크를 배치해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 곳곳에 임직원 가족들을 배려한 프로그램을 넣어 한층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 중간에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아카펠라 공연을 넣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휴식 시간에는 무대 위에 산타클로스가 깜짝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자녀들이 직접 부모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감동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