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디 전 부통령과 한-이라크 우호재단 한병도 이사장 등 일행은 이날 오전 가천대 길병원 뇌융합과학원 세미나실에서 이태훈 의료원장, 이근 병원장,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어린이들을 초청, 치료해줘 많은 이라크 국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한-이라크 우호재단을 통해 양 국가의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방한 중인 이라크 언론도 간담회장을 찾아 가천대 길병원과 이라크간의 돈독한 우호관계를 취재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06년부터 한-이라크 우호재단과 협력해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현재 입원 입원 중인 3명의 어린이와 1명의 성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7명의 이라크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선사했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간담회 후 심장센터에 입원 중인 자국 어린이들의 병실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가나 피라스(Gana Firas․1)는 17일 입원해 19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아흐메드(Rasol Ahmed․7)군을 포함해 나머지 3명의 환자들은 정밀 검진을 받고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초청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밀알심장재단, 꿈비모(쌀 한가마니의 기적),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 후원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전 부통령이 한국까지 찾아와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니 더없이 행복하다”며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희망을 주신만큼 아이들을 건강하고 성실하게 키우겠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라크를 비롯해 1996년부터 해외 16개 저개발국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고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322명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