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특히 유통업계의 각종 특수가 잇따르면서 할인 폭이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진 게 특징이다.
먼저 MCM은 팝 아트 디자이너인 크랙 레드만과 칼 마이어가 협업한 '크랙&칼, 비욘드 스노우돔'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올 상반기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의 겨울버전으로, 주요상품 가격대가 40만~80만원으로 다소 높지만 인기가 많다. 지갑ㆍ머니클립ㆍ벨트 등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20% 저렴하게 내놨다.
MCM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불황과 물가상승에 관계없이 크리스마스 선물비용을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90%를 넘었다"며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한정판부터, 커플세트까지 다양하고 실속 있는 상품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아 등 제화업계도 할인폭을 최대 30%로 늘리고, 벨트ㆍ부츠ㆍ지갑 등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스페셜 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금강제화 브루노말리가 출시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가방은 출시 보름이 채안돼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제이에스티나는 아예 멀티편집숍 매그앤매그에 크리스마스 전용 기프트숍을 열었다. 이 공간에서는 귀걸이와 목걸이 등 특별 제품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박스'를 판매한다.
미니골드 역시 크리스마스 전용 제품인 '러브미 핑크 목걸이'와 다양한 색상의 사파이어가 세팅된 크리스마스 시즌 주얼리를 선보였다.
캐스키드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정에서 파자마 파티를 즐기는 이들을 겨냥한 파자마와 핸드크림ㆍ바디미스트ㆍ샤워젤 등으로 구성된 '햇박스 기프트 세트'를 한정판으로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