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실크로드' 중국 섬서성, 한국기업에 러브콜

2013-12-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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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챠오잉 섬서성 상무청 청장이 섬서성 시장진출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중국 섬서성이 정보전자, 자동차, 에너지, 문화산업 등 폭넓은 분야에 개방문을 활짝 열고 한국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섬서성 경제무역 대표단은 18일 코트라IKP 세미나실에서 ‘섬서성 시장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19명의 대표단을 비롯해 국내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야오챠오잉 섬서성 상무청 청장은 “이미 세계 70여 국가의 500개 기업이 이미 진출해 섬서성의 발전 매력은 증명됐다”며 “섬서성은 현재 최고의 발전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도 적극 투자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섬서성은 중국 13개 왕조가 도읍을 정하는 등 중화문명의 발상지이다. 정치와 문화 모두 발전한 곳으로 에너지 광산 자원도 풍부하다.

섬서성 서안시는 국제화대도시 건설 계획으로 항공우주, 설비제조, 컨벤션, 물류, 금융, 관광목적지로 거듭나고 있다. 또 시진핑 주석이 올해 중앙아시아 4개국 방문 당시 발표한 실크로드 경제지대 발전 전략 구상도 섬서성이 핵심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섬서성 섬북지구는 연안 도시로 중국 유일의 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석탄 매장량이 1400억여톤, 천연가스 매장량이 5800억여㎥에 달하는 등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에너지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 또 섬남지구는 생물자원 생태환경이 우수해 순환경제, 바이오, 생태농업, 생태관광, 신소재 물류산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야오챠오잉 청장은 “섬서성은 중국 국방과학기술 첨단기지로서 100만명이 넘는 연구 인력이 있고, 대학교만 하더라도 120여개가 넘어 기업들이 풍부한 인력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또한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교통과 철도가 발달됐고 서안시를 중심으로 십자형 도로망이 형성돼 있어 중국대륙 어디든 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훌륭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섬서성 7대 무역파트너이며 올 1~10월 한국과 섬서성간 수출입 총액은 13억8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했다.

섬서성에는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돼 많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이 서안시에 70억달러 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올해 박근혜 대통령이 섬서성을 방문한 바도 있다.

김성수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섬서성 중서부는 빠르게 성장해 정보전자, IT, 에너지, 자동차, 농업,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협력 유망한 분야가 많다”면서 “중국 중앙정부의 중서부 외국인투자 우대 목록도 역시 이 분야에 집중돼 있다. 삼성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상호 윈윈을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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