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류 장관은 지난 13일 외통위에서 “북한이 통상적으로 내부가 불안하면 외부에 대한 도발을 통해 내부를 단속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면서 장성택 처형 후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의 하나로 제기되는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일리가 있으며, 그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장성택 처형 이후 국경경비 강화나 대규모 군사이동, 외국인 통제강화 등과 같은 북한의 특이 동향 여부에 대해 “제가 알기에는 그런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전날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류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맥락인지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우리 군이 만반의 대처를 하고 국민의 불안을 덜기 위한 그런 차원의 언급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