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과학기술창의상에 KIST·포스텍·건설기술연구원

2013-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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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8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2013년 과학기술창의상 대통령상 수상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선정했다.

국무총리상에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장관상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선정했다.

KIST는 2011년 융복합 연구를 통한 뇌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목표로 뇌연구전문기관인 뇌과학연구소를 출범시켜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마음과 행동의 조절원리를 분석하고 뇌지도를 작성하는 연구프로그램 마인드맵 브레인 업을 수행해 뇌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비신경세포도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한편 복잡한 뇌 신경망을 3차원 입체 영상지도로 표현하는 신기술(mGRASP)을 개발해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신경질환 치료연구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기존 전기생리학적 방법에서 나아가 광유전학과 분자생물학 등을 접목한 연구성과를 창출해 주목받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기존에 쓰이는 평탄화층이나 수분방지층 없이도 전자소자용 금속기판의 표면 거칠기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플렉서블 전자소자용 극평탄 금속기판 제조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평탄도가 뛰어난 모 기판의 표면조도를 그 위에 놓인 금속기판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기판의 평탄도를 높여 플렉서블 전자소자 생산의 경제성을 높이는 한편 대량생산에 유리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경제적인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로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과 장대교량 기술을 융합해 무게를 반으로, 수명을 4배로, 공사비는 세계 최저로, 길이는 2배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장교에 적용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교각과 교각 사이의 한계 거리인 530m를 극복해 1000m 까지 확장하고 공사비를 20%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연다.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 수상기관에는 각각 상장 및 포상금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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