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육지와 서해 5도를 연결하는 전송망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철탑들 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소청도에 무선철탑을 신규로 구축하는 등 통신설비를 대폭 개선했다. 또 구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 장비로 교체해 섬 지역을 도시수준의 광대역 LTE 서비스로 구현했다.
KT는 이번에 신형으로 교체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조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코딩변조(ACM)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상 악화 시에 전송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LTE 데이터의 끊김 없는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상 시 해상지역 무선통신은 해무, 강풍, 호우 등 기상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저에 유선의 광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서해 5도 지역의 경우 섬과 육지 사이 거리가 멀고, 어업활동이 잦아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구축 및 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사유로 통신사업자들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사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통신하고 있지만, 기상환경 악화 시 통신장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T는 이번 신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도입으로 LTE 속도를 기준으로 기존 대비 2배이상(80~100Mbps급)으로 개선시켰다.
KT는 백령도를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루트를 덕청도에서 대청도로 이어지는 제1루트와 장봉도에서 소평도로 이어지는 제2루트로 통신망을 이중화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을 대비한 제3루트인 위성통신망도 추가로 서비스 중에 있다.
KT 네크워크 구축본부 윤차현본부장은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많은 분들이 거주하는 도서지역임에도 서비스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심수준의 품질기준으로 유ㆍ무선 통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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