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여파? 곳곳에서 열차 사고·지연 속출

2013-12-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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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탈선, 1·7호선 운행 중단 등

운행 중인 화물열차.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철도노조의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열차 사고 및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인력 투입이 사고 원인은 아니지만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자꾸 높아지는 상황이다.

12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으로 회송하던 1호선이 지하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에서 3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회송 중이어서 승객은 없었지만 1호선 상·하행선이 일시 불통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30분 가량 지난 11시 50분께 후속 열차를 보내 사고 열차와 연결하고 차고지로 이동해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 이 구간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단전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단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50분께 중앙선 탑리~비봉역 구간에서는 화물열차 1량이 탈선해 선로가 일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열차 2개 운행이 1시간 안팎으로 지연됐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감독관 2명을 급파해 사고조사 및 현장 복구 등을 감독했으며 9시 30분께 선로 복구를 완료했다. 사고원인은 기관사의 피로누적 등 인적과실이 아닌 화차의 차륜이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자정 무렵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이수역으로 가던 전동차가 고장이 나 선로에서 40분간 멈춰서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안에 승객들이 갇혀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전원 공급장치 이상으로 열차가 고장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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