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뉴스 보도를 통해 "장성택은 앞에서 당과 수령을 받다는 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하는 종파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양봉음위란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 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한다', '보는 앞에서 순종하고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는다'는 뜻이다.
장성택 부위원장의 핵심 죄목으로 제시된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와 같은 맥락으로, 그를 김정은 유일지배 체제에 도전한 '배신자'로 규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장성택 끌려가는 모습 너무 무섭더라", "마치 사극에서 음모꾸미려던 일당이 잡혀가는 것 같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