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노사간 의견차로 교섭이 시작하기도 전에 잠정 중단됐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당초 언론 취재 지원을 위해 교섭 시작 전 언론 자료제공을 위한 교섭장 공개를 잠시 허용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안과 달리 교섭장에서 노조가 모두 발언을 요구하는 등 실무교섭 간사간의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모두발언을 하지 말자는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교섭장을 빠져나갔다.
사실상 마지막 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9일 파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열차 운행 지연 등에 따른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섭 무산이 아닌 잠정 중단 상태”라며 “내일 오전 9시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