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HST "상장 통해 사업 다각화 실현"

2013-12-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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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상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정보기술, 전자기기, 항공부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정수진 동우에이치에스티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코스닥 시장 상장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86년 설립된 동우HST는 자동차에 쓰이는 자동 변속기 부품 등에 열처리하거나 표면처리 작업을 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 68%가 현대차 그룹 및 협력업체에서 발생했다. 

동부HST의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 2010년 692억원, 2011년 741억원, 2012년 954억원을 거뒀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7.4%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2억원, 11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 비중 절반 이상이 열처리 가공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동우HST는 지난 2007~2008년 실적부진으로 지난 2009년 10월 주채권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실적이 회복돼 2011년 12월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를 조기 졸업했다.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과 뉴욕주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이 회사 설립 당시 상무이사를 시작으로 현재 대표직까지 올랐다. 

정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표면처리가 가능한 제품군도 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중국 등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표면처리 부문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우HST는 오는 9~10일 공모 청약을 거쳐 내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300~43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선정된 유사회사는 S&T중공업, 지엠비코리아, 삼기오토모티브, 현대위아 등 11개사다. 

공모주식수 641만2038주를 포함해 2641만6000주가 상장되게 된다.

정 대표가 42.2%(114만900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분 10%(264만1600주)를 갖고 있다. 

정 대표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가진 1881만1666주는 1개월~1년 보호예수되지만 7760만4334주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하다. 

공모자금은 211억6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125억원은 해외 법인 투자에 쓸 예정이다. 이어 차입금 상환(40억7000만원), 국내시설투자(30억원), 연구개발 비용(10억원) 순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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