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유천지구 조감도. [제공 = LH]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강원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올림픽 효과'가 입증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규 공급한 강릉 유천지구 택지가 청약 및 입찰 결과 전량 매각됐다. 유천지구는 2018 동계올림픽 선수촌과 미디어촌이 들어서는 곳이다.
1일 LH 강원본부 영동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청약이 진행된 강릉 유천지구 단독주택지 49필지에 1389명이 청약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근린생활시설용지 13필지 입찰에도 170명이 입찰해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점포겸용 단독주택지(A13-5)가 무려 6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급 규모가 비교적 큰 유치원용지도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근린생활시설용지 역시 최고 경쟁률은 22대 1, 평균낙찰률 156.9%을 기록했다.
신규출시 토지를 1회에 높은 경쟁률로 전량 매각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LH 관계자는 "유천지구가 각종 기록을 양산하며 1559명, 113억원이 몰린 것은 그동안 부동산 투자에 별 반응이 없던 강릉시의 부동산 전망 및 향후 유천지구 전망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투자전망을 좋게 보는 강릉시 이외지역의 투자수요도 상당히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유천지구는 올림픽 개최 전 2017년까지는 모든 입주준비를 마쳐야 한다. 따라서 입주시기를 맞추기 위해 아파트 건설 착공을 내년 말이나 늦어도 2015년 초부터는 시작해야 한다.
LH도 2014년도 말엔 선수촌 및 미디어 촌으로 사용계획인 자체 공급 아파트(분양 2088가구, 임대 1054가구)건설공사 착공 및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른 편익시설용지인 준주거용지 27필지(2만6822㎡),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5125㎡), 주차장 용지 등을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확정되는 대로 내년 봄에 공급 할 예정이다.
또 민간 아파트의 경우 B-3블록(662가구, 전용 60~85㎡)을 민간건설사에서 내년에 분양 할 계획이며, 올림픽조직위와 협상에 난항을 격고 있는 S-1블록(60~85㎡(441가구), 85㎡초과(347가구)도 공급에 착수할 전망이다.
기타 강원 영동권 보유토지 및 유천지구내 택지공급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LH 토지청약시스템 (http://buy.lh.or.kr) 내 '매각공고'란을 참고하거나, LH 강원지역본부 영동사업단 판매보상부(033-610-511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