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매체 "박창신, 정부가 국가의 적으로 지목"

교황청 매체 박창신 [사진 출처=아시아뉴스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교황청 아시아지역 매체가 박창신 신부에 대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교황청립 외방선교회 산하 '아시아뉴스'는 '정부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제를 국가의 적으로 규정하다'라는 제목으로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박근혜 사퇴촉구 시국미사에서 한 발언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박 신부의 발언에 새누리당과 정부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했다. 사회를 분열시키고 국론통일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염수정 서울대주교도 "사제가 정치나 사회조직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신부가 "강론의 전체 내용을 무시하고 나를 종북주의자로 몰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숨 막히는 분위기에 포위된 듯한 느낌이다. 거리에서 사제들을 불신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한 천주교 관계자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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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2일 박 신부는 미사에서 대선 부정 의혹, 한국 비민주적 분위기에 대해 말하다가 마지막에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