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10가구 중 9가구 중소형

2013-1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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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공급 2007년 63%에서 올해 9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부동산 경기침체와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거 트랜드가 급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격도 강세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1일 기준)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이하(0.10%), 60㎡초과~85㎡이하(0.09%), 85㎡초과~102㎡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4%), 135㎡초과(0.02%) 등 중소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중소형 분양가는 대형보다 비싸지만 경쟁률은 훨씬 높게 나타난다. 대치 청실 래미안의 경우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59㎡ 아파트의 경쟁률이 무려 47대 1에 달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용 59㎡가 4593만원, 94㎡는 3935만원으로 658만원이나 비쌌다.

이에 건설사들도 중소형 물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1월~11월20일)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중소형 아파트 비율 63%에서 무려 2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분양을 앞둔 물량들 중 전용 85㎡ 이하의 비중 90%를 넘기는 단지들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터에 조성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는 3203가구 중 1743가구를 1차로 먼저 분양한다. 이 중 장기 전세 시프트를 제외한 총 156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203가구 △71~72㎡ 216가구 △84㎡ 1036가구 △101㎡ 105가구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94%를 차지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약 90%를 차지한다.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59㎡는 571가구 △72㎡는 346가구 △84㎡는 1527가구 △108㎡는 136가구 △111㎡는 132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최근에 계약조건을 변경해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 단지와 인접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보육단지’로 특화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162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오는 29일과 내년 7월 총 2번에 걸쳐 공급한다. 이번 공급물량은 1468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172가구 △84㎡ 263가구 △112㎡ 44가구 △129㎡ 24가구 △154㎡ 2가구 △168㎡ 8가구 △178㎡ 2가구 등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의 84.5%를 차지한다.

서한이 다음달 6일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72-2번지 일원에 분양예정인 ‘복현3차 서한 이다음’은 아파트 392가구 모두 전용 59, 75, 84㎡로 구성된다. 성화중•여고가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하며 문성초, 복현초·중, 대구북중, 경진중, 성광중•고, 경상고, 영진고 등을 비롯해 경북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이 반경 1㎞이내에 밀집해 있다. 

대명종합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중인 ‘남구 신정동 대명루첸’은 총 547가구 모두 전용 83㎡ 단일형으로 나온다. 단지 바로 옆으로 여천천이 흐른다. 여천천은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 될 예정이다. 도보 5분 거리에는 롯데마트가 있고 하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등도 가깝다. 신정동은 울산의 전통적인 명문학군지역으로 인근에 학성고와 신정고, 울산여고 등이 자리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요 증가와 세제혜택, 환금성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투자환경이 중대형보다 좋다”며 “특히 앞으로 시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 부담이 덜한 중소형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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