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10.0%로 0.5%포인트 올렸다.
중앙은행은 올 4월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결정했고 이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기준금리 인상을 반복하고 있다. 4월 이후 6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중앙은행이 이렇게 기준금리 인상을 반복하는 것은 물가 인상과 헤알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년의 5.4%보다 1%포인트 가까이 급등할 전망이다.
중앙은행의 이런 방침은 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내년 10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IMF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0년 7.5%에서 지난해 0.9%로 급락했고 올해도 2.5%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