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은 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9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하는 대덕특구40주년 기념식에서 대덕특구 창조비전 및 발전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대덕특구의 비전을 선포한다.
기념행사는 내달 3일까지 ‘함께 이룬 과학기술, 함께 누릴 미래창조’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비전은 우선 출연연, 대학, 기업 간 칸막이를 없애고 융·복합을 통해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출연연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뇌질환, 화학물질안전 등 주요 사회이슈를 해결하고 국가 전략분야 원천기술과 같은 대형 융·복합기술 개발을 제시한다.
출연연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 강화 방안과 함께 신기술·신제품을 엄선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창조경제형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일자리 창출로 끊임없이 선순환 되는 뫼비우스형 글로벌 창조생태계 조성도 제시할 예정다.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의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사업화로 이행될 수 있도록 대덕특구를 오프라인 창조경제허브로 육성해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창조경제를 견인할 출연연, 대학, 기업의 분야별 리더를 양성해 창조경제 멘토링 커뮤니티로 만든다는 복안도 담았다.
과학·산업·문화가 조화된 창조환경 조성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 실현에 기여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대덕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연계해 기초연구에서 기술사업화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보육시설, 편익시설, 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롤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전 세계로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1973년 과학입국의 기치 아래 건설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지난 40년간 과학기술의 중심지 역할과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기능해 오면서 2005년 특구 지정 이후 공공연구성과의 사업화 및 창업 등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29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홀에서 열리는 대덕특구 40주년 기념식에서는 대덕특구의 주요성과들을 인터뷰와 통계를 담은 영상으로 소개한다.
기념식에서는 정관계, 과학계, 과학영재, 외교사절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포상이 있을 예정이다.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받게 되는 LG화학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은 31년 재직기간 동안 대한민국 최초 리튬이온전지를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일본에 의존하던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뒀고 자동차용 리튬 폴리머 전지 선행개발에 착수해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에 양산 적용했다.
과학기술포장을 수여받는 문승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은 28년간 근무하면서 에너지, 환경 분야의 기술개발에 매진해 2006년 이후 국내외 논문게재 20편, 특허등록 12건, 기술사업화 7건의 실적을 기록하고 질소산화물(N2O)과 아산화질소(NOx) 동시저감 촉매를 개발해 국산 기술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포장을 받는 강건용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은 출연연 연구소기업 기술이전 책임자로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성공의 견인차 역할 및 세계최초 대형가스연료액상분사장치 상용화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은 28년간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직한 김상호 부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시절부터 19년 재직한 김인신 팀장에게 개인자격으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대덕클럽에게 단체 자격으로 수여한다.
성과전시회에서는 대덕특구 내 출연연‧대학, 기업 등 대표적 8개 기관의 연구성과를 통해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선도역할을 홍보할 예정이다.
성과전시회는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려 원자 표준시계, 길이표준 레이저, 친환경 표백제, AIDS치료제, 접시형 태양열 발전, 수출형 원자로,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장착 전기차 등을 소개하고 개발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위성ㆍ발사체, 스마트 시선통신, 무인 발렛 주차 등을 선보인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특허박람회도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려 미래부 산하 출연연 24개 기관과 KAIST 등 5개 대학이 참가해 보유특허 1592건 중 1195건을 중소․벤처기업의 부담경감을 위해 선급기술료를 무상 또는 소액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덕특구의 미래발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데이빗 와인랜드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수석연구원을 비롯한 국내외 석학 8인이 주제발표하는 국제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콘퍼런스에는 안네 크리스틴 리치코프 핀란드 VTT수석부사장, 크리스티안 케텔스 하버드대교수, 에드나 도스산토스-두센버그 전 UNCTAD 창조경제프로그램 수석이 연사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장순흥 카이스트교수가 발표하고 염명배 충남대 교수가 종합토론회 좌장을 맡는다.
대덕특구 40주년에 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40th.ddi.or.kr)를 통해 볼 수 있고 자세한 문의사항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과( 02-2110-2767),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홍보팀(042-865-882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