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서울시장 출마? 생각해본 적 없다”

2013-11-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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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가모델연구모임 초청 강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8일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가모델연구모임(대표 남경필 의원)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국가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겠지만 선출직을 통해서 할 것인지 등 그런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면서 “더 이상 드릴 얘기가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당에서 출마 요청이 와도 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지금까지 내가 얘기한 생각 그대로”라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반대로 “불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여지를 남겼다.

전임 이명박 정부 때 2년 5개월 간 총리로 재임한 김 전 총리는 지난 5월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 베를린자유대학에서 6개월간 연수한 뒤 이달 초 귀국했으며, 이날 ‘독일의 힘, 독일의 정치’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강연에서 권력 분립 문제에 대해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역사적 수명을 다했다”면서 “대통령 중심제를 유지한다면 국무총리의 권한을 확보해 정부 내에서도 균형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로 정해진 사안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긴 곤란하다”면서도 “분명히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해산제도가 왜 없는지 싶다. 국회를 해산시키고 다시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대치 중인 여야에 쓴소리를 날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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