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한 자릿수)으로 줄이자는 운동인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1995년 첫 시행 이후 19년째를 맞았다.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장기적으로는 각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하자가 전혀 없는 이른바 ‘무결점 운동’으로, 품질혁신운동 단위로 쓰이는 ‘PPM’은 ‘Parts per Million'의 영문 약자로 100만분률을 뜻한다.
이 운동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불량률 저하 및 품질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품질혁신시스템과 기법을 전수받아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품질개선과 품질인증을 통해 자동차, 전기, 전자산업 등 국내 주요산업으 부품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싱글PPM 품질인증사업’과 ‘시스템구축 지원사업’(품질지도)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인증기업 2,108개와 품질지도기업 3,321개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110개 기업이 신규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전체 인증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가 697개(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 642개(30.5%), 기계 489개(23.2%) 순으로 많았다.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한 기업에는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물품구매 적격심사시 우대는 물론 수출유망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평가에서도 우대 받으며, 보증보험 발급수수료를 10% 인하받고, 보증한도도 추가로 20~30억원 확대·적용된다.
이병권 중소기업청 생산혁신정책과장은 "지난 20년 가까이 지속된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이제는 국내산업계에 완전히 뿌리내려 국내 주요 산업의 품질향상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149개사가 1개 이상의 협력업체와 동참하고 있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큰 일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주조ㆍ금형ㆍ용접ㆍ표면처리등의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뿌리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화두로 원대상을 뿌리기술 업체로 한정하고 혜택의 폭을 크게 늘렸다.
각 기업별로 지원할 수 있는 품질지도 일수를 기존 10일에서 15일 연장하고, 작년 249개에 그쳤던 지원대상도 올해는 600개 이상으로 대폭 올렸다.
이와 함께 소그룹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생산설비 수리, 검사장비 구입, 작업환경 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이 기업당 최대 1000만원, 약 50개 기업에 총5억원이 지원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자동차와 전자제품과 같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품질은 모든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품질에서 비롯된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다수의 기업에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계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