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TX는 이날 오후부터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사체권자 집회 후 향후 방안과 관련해 “1차로 열린 제88회 회사채 사채권단 회의에서 부결된 출자전환 안건과 관련해 협약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재소집 공고를 내 다시 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다시 열리는 시기는 3주 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집회는 총 2932억원 규모의 비협약 회사채(채권단 자율협약의 범위 바깥에있는 개인 투자자 보유 회사채)에 대해 채권 만기를 일률적으로 2017년 12월 31일로연장하고, 3∼6% 수준인 사채 이율을 연 2%로 조정하는 안에 대해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열렸다.
집회에선 사채 총액의 58%를 정률제로 출자전환하는 방안과 사채 원리금을 채권을 판 금융사가 아닌 ㈜STX가 직접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표결이 이뤄졌다.
첫 회의였던 제88회 회사채 집회에서 출자전환 안건 투표 결과 약간의 차이로 찬성보다 반대표가 많이 나와 부결됐다. 제88회 회사채의 규모는 1800억원으로 2차 회의(제 96회, 247억원), 3차 회의(제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 885억원) 보다 크다. 3차 회의에서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는 29일 다시 집회를 갖고 최종 통과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2차 회의에서는 안건 모두가 통과됐다.
(주)STX는 29일 열리는 3차 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유일한 걸림돌이 되는 1차 회의 결과가 반대표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만큼, 다시 집회가 열릴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주)STX는 통과된 채권 재조정 안건과 원리금 지급방법 변경 건은 그대로 추진하고, 출자전환 건에 대해서도 사채권단을 설득해 자율협약 체결 동의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