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 연정 합의

2013-11-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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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독일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 사이의 연정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당 연합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끌고 있다. 사회민주당은 중도좌파로 분류된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 정당들은 지난 26일부터 17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결과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 등 대연정 구성을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

사민당이 요구한 것들 중 부자 증세 같은 세금 인상을 빼면 대부분 수용됐다.

합의된 조건의 주요 내용은 △2015년부터 시간당 8.5 유로 최저 임금제 전국 도입 △독일에서 출생한 이민자 가정 자녀 대상으로 이중 국적 허용 △45년 동안 연금 납부한 경우 연금 수령 시기 현재 65세 이상에서 63세로 낮춤 △저소득층은 ‘사회통합 연금' 형태로 오는 2017년부터 최대 월 850 유로의 연금 받을 수 있도록 함 △1992년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게 연금 확대 △외국 등록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부과 내년 법제화 등이다.

각료직은 기민당과 사민당에 각각 6개의 장관 자리가, 기사당에 3개의 각료직이 배정된다.

사민당은 다음 달 14일 47만5000명의 전체 당원 투표에서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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