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서석영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농업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빈국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추진한 기아해결 및 식량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서석영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 현지에 주재하며 식량해결을 위한 벼 시범재배 못자리를 설치하고, 1만5000평에 달하는 면적에 우리나라 벼를 모내기했다.
이와 함께 서 소장은 새마을운동 확산의 일환으로 소아비나시 중학교(학생수 500명) 내·외부 도색 및 시설보수, 야외화장실 건립 등에 사비를 투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준공식까지 개최했다.
서 소장은 준공식 날 박승호 포항시장을 대신해 ‘큰 꿈을 갖고 도전하자’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빵 500개를 선물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러한 농업기술지원과 새마을운동사업의 조화로운 추진의 성과에 힘입어 서 소장은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서석영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은 “식량난에 허덕이는 마다가스카르 현지에 포항의 새마을발상지 정신과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해 하루빨리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후원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새마을운동과 농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벼 우량품종을 보급해 식량자급과 기아 해결에 기여했으며 메디컬센터 건립, 농수로 개설 및 학교 리모델링을 성공리에 마쳐 국위선양은 물론 글로벌 포항의 브랜드 및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