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2사단 합의…야간 운항 때는 사전 통보
주한미군 헬기가 경기도 의정부 도심 외곽으로 우회 운항하도록 항로를 변경했다다고 27일 경기도가 밝혔다.
이에 따라 미2사단 헬기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의정부시내 미군기지인 용현동 캠프 스탠리와 가능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오갈 때 도심 외곽으로 우회하고 있다.
그동안 미군 헬기는 용현동과 민락동, 신곡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상공을 질러다녔다.
이 때문에 헬기 소음을 줄여달라는 민원이 잇따랐고 특히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은 야간 저공 비행 때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열린 1차 한미협력협의회 때 미2사단에 비행 자체를 요청했다.
미2사단은 당시 불가 의견을 내놨다가 지난 10월 30일 열린 2차 협의회 때 항로를 부용산과 천보산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야간 비행 때는 의정부시에 통보하고 비행 고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