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기회" 상장사 해외진출 늘린다

2013-1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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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최근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상장사들이 늘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오는 28일 자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 지분 209만5250주를 약 20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이 한화솔라홀딩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이 한화그룹의 태양광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솔라홀딩스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독일 법인인 한화큐셀(Hanwha Q-CELLS GmbH) 때문이다. 

한화솔라홀딩스는 이번에 지원받은 자금을 한화큐셀로 돌려 태양광시장 업황 회복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화큐셀 독일 본사에는 태양광 연구개발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300억원을 들여 브라질 법인(Hyundai Elevadores do BRASIL LTDA)에 투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작년 말 4개이던 해외법인수를 올해 말까지 8개로 늘려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 3월에 브라질 현지공장을 완공해 현지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역외펀드 판매를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해 KIM인베스트먼트펀드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펀드가 유럽 등에서 자유롭게 팔릴 수 있게 됐다.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펀드 수출은 미래에셋이 지난 2008년 룩셈부르크에 펀드를 상장한 이후 둘째 사례다. 

증권가 관계자는 "불황 속에 해외 진출에 나서는 기업들은 재무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재무 상황이 악화된 해외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자금 지원도 많아 투자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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