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모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발진, 가려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피부테스트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염모제의 경우 포함된 원료에 따라 드물게 개인별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모제 사용 48시간 전에 피부테스트를 거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팔의 안쪽 또는 귀 뒷쪽 머리카락이 난 주변의 피부를 비눗물 등으로 잘 씻고 탈지면 등으로 닦는다.
그 후 테스트에 사용할 소량의 염모제를 정해진 용법·용량대로 혼합해, 앞서 닦아낸 귀 뒷쪽이나 팔 안쪽에 동전 크기 정도 바른 후 자연 건조하며 관찰하면 된다.
만일 바른 부위에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나타나는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로 씻어내고 염모는 하지 말아야 한다.
두피에 상처가 있거나 머리, 얼굴, 목덜미 등에 부스럼이나 상처 등 피부병이 있을 때에도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 중에는 땀이나 물방울 등을 통해 염모제가 눈에 들어갈 수 있어 염색을 삼가야 한다. 또 염색 전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어 머리를 감지 말고 염색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피부테스트는 개인별로 염모제에 사용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에 이상이 없던 경우에도 체질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귀찮더라도 매회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