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위워회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방문의 후속조치로서 무역, 원전,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등 4개 분과에 대해 양국 간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장관은 우선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7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내년 중 한ㆍ베 FTA 협상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상시협력채널 구축, 기업애로 해소지원 등을 통해 유통물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2014년 베트남 엑스포에서 ‘한ㆍ베 창조협력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원전건설에 있어서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예비타당성조사(Pre-F/S)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원전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양국은 원전 전문인력 양성 사업, 원전건설 후보부지 베트남 지방정부 초청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한국형 원전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자원에 있어서도 양측은 100억불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대로 롱푸3 , 붕앙3, 응이손2, 남딘 등 한국 기업이 참여중에 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날 융깟 석유저장시설 건설사업, 알루미늄 제련공장 건설사업 등에 대해 베트남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희토류ㆍ티타늄 개발 및 광해 방지와 관련해 한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껀터시 짜녹(Tra Noc) 산업단지에서 베트남 부반닝 부총리, 부휘황 산업무역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베 인큐베이터 파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인큐베이터 파크는 신흥국의 산업협력 수요에 부응하면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하는 산업형 ODA 사업이다.
윤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인큐베이터 파크는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인큐베이터 파크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