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에 들어선 인천 드림파크CC, 그린피 인하 도화선 되나

2013-11-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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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주중 9만· 주말 12만원으로 다른 골프장의 60%…인근 골프장, 내장객 유치 비상

드림파크CC 코스 조감도. 홀마다 벙커는 2개 안팎이고 워터해저드는 거의 눈에 안띈다.


 지난달 29일 개장한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CC가 그린피 인하의 도화선이 될까.
 
 이 골프장은 SL공사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위에 조성한 36홀 퍼블릭 코스다. 지난달 전국체전 골프경기를 개최했으며 내년 9월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개최장소이기도 하다.
 
 이 골프장은 동절기를 맞아 18홀만 개장하고 있다. 인터넷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부킹을 신청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티오프 시각을 배정한다.
 
 그린피가 인근 골프장에 비해 저렴하다 보니 현재 경쟁률은 주중이 40대1, 주말이 80∼100대1에 이른다. 내년 봄 이후 36홀 체제로 간다고 해도 이 경쟁률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듯하다. 가고싶어도 부킹이 어려운 점이 흠이다.
 
 이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이 5만∼9만원, 주말이 10만∼12만원이다. 인천시민의 경우 주중그린피는 6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인터넷 회원 기준으로 주중 9만원은 경기도내 골프장 가운데 파주CC와 더불어 가장 싸다. 남여주CC도 9만5000원이다.
 
 인천국제·인천그랜드·스카이72·베어즈베스트청라·김포시사이드CC 등은 인근 골프장의 그린피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더욱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기존 국도 외에 공항고속도로 청라IC(통행료 2800원)가 최근 개통됨으로써 서울에서 1시간안에 닿을 수 있다. 인근 골프장들이 내장객을 뺏길까봐 우려하는 이유다.
 
 코스(드림·파크 코스)는 퍼블릭코스답게 평이한 편이다. 워터해저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벙커도 한 홀에 2개 정도 있다. 그마저도 난도가 낮다. 다만, 페어웨이 양옆이 대부분 OB여서 볼이 이 곳으로 날아가는 일이 많다. 억새풀과 잡목이 많아 신설골프장같은 느낌이 안든다.
 
 국내 골프장들의 내장객 증가율이 주춤한 가운데 드림파크CC가 수도권 서부지역 골프장의 그린피 인하를 선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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