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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크CC 코스 조감도. 홀마다 벙커는 2개 안팎이고 워터해저드는 거의 눈에 안띈다.
지난달 29일 개장한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CC가 그린피 인하의 도화선이 될까.
이 골프장은 SL공사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위에 조성한 36홀 퍼블릭 코스다. 지난달 전국체전 골프경기를 개최했으며 내년 9월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개최장소이기도 하다.
그린피가 인근 골프장에 비해 저렴하다 보니 현재 경쟁률은 주중이 40대1, 주말이 80∼100대1에 이른다. 내년 봄 이후 36홀 체제로 간다고 해도 이 경쟁률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듯하다. 가고싶어도 부킹이 어려운 점이 흠이다.
이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이 5만∼9만원, 주말이 10만∼12만원이다. 인천시민의 경우 주중그린피는 6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인터넷 회원 기준으로 주중 9만원은 경기도내 골프장 가운데 파주CC와 더불어 가장 싸다. 남여주CC도 9만5000원이다.
인천국제·인천그랜드·스카이72·베어즈베스트청라·김포시사이드CC 등은 인근 골프장의 그린피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더욱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기존 국도 외에 공항고속도로 청라IC(통행료 2800원)가 최근 개통됨으로써 서울에서 1시간안에 닿을 수 있다. 인근 골프장들이 내장객을 뺏길까봐 우려하는 이유다.
코스(드림·파크 코스)는 퍼블릭코스답게 평이한 편이다. 워터해저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벙커도 한 홀에 2개 정도 있다. 그마저도 난도가 낮다. 다만, 페어웨이 양옆이 대부분 OB여서 볼이 이 곳으로 날아가는 일이 많다. 억새풀과 잡목이 많아 신설골프장같은 느낌이 안든다.
국내 골프장들의 내장객 증가율이 주춤한 가운데 드림파크CC가 수도권 서부지역 골프장의 그린피 인하를 선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