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20일 김천 지례면 도곡리 일원에서 김천 부항다목적댐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20일 김천 지례면 도곡리 일원에서 김천 부항다목적댐 준공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는 지난 2002년 김천을 강타한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김천 감천유역에 홍수방어 능력과 홍수조절이 가능한 댐건설을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건의, 국토교통부에서 2005년 7월 김천부항다목적댐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경북 서북부지역의 중심이자 경상도의 관문인 김천시는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은 삼산이수의 고장으로 유명하고 한때 전국 5대시장의 하나였으며 영남의 관문이자 교통의 요충지였다.
현재 혁신도시 건설, KTX역사 건립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김천을 관통하는 감천은 하상이 높고 하천의 폭이 좁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시에 상습적으로 범람하여 홍수피해가 막대했으며, 경북 서북부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김천부항다목적댐 건설사업은 김천시를 관통하는 감천유역의 홍수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2003년부터 계획하고 2006년에 착공하여 12년 만에 사업비 5559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총저수량 5430만㎥, 홍수조절 능력 1230만㎥을 가진 대형 국책사업이다.
김천부항다목적댐은 경상북도와 전라북도, 충청북도가 접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을 지역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에 담게 된다.
화합의 물그릇인 부항호를 주변으로는 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14.1km 댐 순환 일주도로를 개설했으며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몰놀이장 등 체류형 시설 도입으로 직지사와 연계한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도(경북, 전북, 충북)가 접하는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발원한 상징적인 청정한 물을 담은 부항호는 지역 통합과 소통을 의미한다.
또한, 부항댐의 홍수조절 기능 확보로 여름철 장마 때마다 상습적인 범람으로 불안한 감천유역(김천ㆍ구미)의 안정적인 홍수방어 능력을 향상하고, 청청지역에서 발원하는 깨끗한 수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로 가뭄 해소와 생활용수 및 농․공업용수, 하천유지수 공급으로 경북 서북부지역(김천시ㆍ구미시)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여 산업단지 등의 인프라를 확충, 경제ㆍ사회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관광자원이 부족한 경북 서북부지역의 주요 자연생태관광지로 발돋움하여 주변 관광지와 연계개발하면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김천부항다목적댐 준공을 계기로 3도(경북, 전북, 충북)지역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이 되고 김천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어 도민행복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