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고용지표에 따른 양적완화에 대한 단서를 줬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내셔널이코노미스트클럽에 참석해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다음달 FOMC에서 고용지표 및 경제전망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노동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인플레율도 2%에 맞춰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며 "FOMC 경제전망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져도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제로에 가깝게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