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경우 테라스하우스 24가구 모집에 3082건이 몰려 1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 2가구만 분양됐던 전용면적 99㎡ 테라스하우스는 무려 379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의 테라스하우스는 분양권에 이미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8월 말 마감한 경기 용인시의 ‘수지 래미안 이스트파크’는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전용 95㎡ 테라스하우스(8가구)는 23대 1로 마감했다. 이 같은 테라스의 인기는 아파트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마당과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 생활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한 맞춤형 설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테라스의 열풍은 최근 상가에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연상케 하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테라스 상가는 가격도 강세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3000만~5000만원 정도가 붙었다"고 전했다.
앞서 분양한 인천 송도지구 커낼워크 내 테라스형 상가는 조망이 좋은 곳의 경우 1억여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상업시설(1차)도 100% 분양완료된데 이어 프리미엄이 4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정도 뛰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연면적 2만5506.98㎡ 1개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된 대규모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다. 배후수요만 7만 가구인데다가 서울 도심에 위치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직접 고정수요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2529가구 등의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또 인근 대규모 단지 등 고정수요를 더하면 7000여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한다.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하며 분당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2014년 2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위례아이파크 애비뉴’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연면적 1만2765㎡규모로 지상 1층에 62개, 2층에 29개 등 총 91개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 2층 매장(일부제외)에는 전용 33~49.6㎡규모의 독립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이로 인해 점주는 매장을 운영할 때 분양받은 면적보다 두 배 가까이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 1층 일부 매장도 전용 6.6~9.9㎡ 규모의 독립 창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스퀘어’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에 있다. 지하5층 지상59층 총 점포수 113개 연면적 6만8266.87㎡ 규모다. 지상 1층은 스트리트몰로 설계됐다. 탄현역에서 단지 정문까지 이동하는 동안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했다. 지상 2층은 테라스 몰로 카페에서 색다른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지하주차장까지 곡선없이 직선으로 연결되는 차량 동선과 총 524대의 상가전용 주차장, 233대의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이 성남시 분당구에 신축 중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1590실 오피스텔 내에 상업시설을 분양중이다. 1층은 스트리트형, 2층은 테라스로 설계된다. 수도권 최대 신흥오피스텔 밀집지역으로 정자1~3차 푸르지오시티, 엠코헤리츠, AK와이즈플레이스 등 입주예정 오피스텔 3793실과 기입주 오피스텔 1035실,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1790가구 등 향후 주변 배후수요로 인해 기존 정자동 카페거리 상권을 넘어서는 신흥상권으로 부각되는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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