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총력

2013-11-19 20:26
  • 글자크기 설정

"매개체 부화전 마무리"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산림조합중앙회가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감염목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등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산림조합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이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 경기지역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면적과 피해본수는 소나무림 면적 1만6284ha의 38%인 6164ha에 22만7000본 이상, 내년 4월까지 약 27만본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피해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남지역은 지난달까지 28만여본의 소나무가 고사했다. 내년 4월까지 추가로 18만여본의 고사목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보여 긴급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발생현황 구분도


현재 제주도에서는 9개 산림조합 기관이 힘을 합쳐 1일 작업인원 120명, 우드그랩 12대, 덤프트럭 8대 등을 투입하는 등 약 1만본을 제거했다. 이달말부터는 추가로 8개 조합을 투입하는 등 총 16개 기관이 3만3000여본을 제거할 계획이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경남·경북지역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지자체와 연계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11월 말 이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20여개 기관을 추가 투입해 총 40여개 기관이 방제에 집중하면 내년 3월말 정도에는 피해목 약 20만본 이상을 벌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조합중앙회 직원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은 늦어도 재선충병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부화하기 전인 내년 4월전까지는 무조건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림조합이 가지고 있는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적극 동참해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조합은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는 등 지난 50년간 국민과 함께 산림녹화에 집중한 결과, 세계가 인정하는 조림성공국가로 변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대형산불·태풍·수해 등 국가재난사태 발생 시 적극적으로 긴급복구에 참여하는 등 산림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