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온화한 날씨에서만 플레이할까. 그렇지 않다. 라운드도중 갑자기 기온이 내려갈 때도 있고, 유럽·아시아 등지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차가운 날씨속에 플레이할 때도 있다.
우즈는 추울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한다. ‘추위는 최소화하되 스윙은 평상시처럼’ 하는 것이다. 골퍼들이 알고 있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참고할 만하다.
▶무거운 파커보다는 가벼운(얇은) 옷을 껴입는 것을 좋아한다= 우즈가 파커(점퍼)를 입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기껏해야 스웨터나 바람막이 정도다. 아무리 추워도 두꺼운 옷을 걸치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는 것이 좋다.
▶머리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겨울철 체열의 대부분은 머리를 통해 빠져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즈는 짙은 색 모자를 쓰고 가끔 울(양모)로 짠 스키 모자도 애용한다.
▶벙어리 장갑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답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우즈는 손 보온을 위해 손난로를 사용하기도 한다.
▶더 많은 스트레칭을 한다= 보통 날씨에서도 플레이전 스트레칭을 하지만 추운 날씨에서는 특히 더 많이 한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샷과 샷 사이 이동할 때 빨리 걷는다= 몸에서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우즈는 샷을 하고나서 다음 샷을 할 장소로 이동할 때 평상시보다 속보를 한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추운 날씨는 자연현상이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날씨 외에는 자신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 주의를 집중한다. 추위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는 판에 다른 잡다한 것에까지 주의를 기울였다가는 집중력이 흐트러질수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