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석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왼쪽 둘째) 등 임직원들이 15일 열린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에 참석,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을 담그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올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나눔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장김치 나누기, 연탄배달, 물품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 등이 골자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시내 두 곳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와 을지로4가지점 직원들은 서울 중구청을 방문해 김치를 직접 담가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40세대에 전달했다.
따뜻한 주거환경을 위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 13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의 '연탄은행'과 함께 서울 중계본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SC은행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2만 장을 기증했으며, 임직원 100여 명이 직접 연탄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연탄 나누기 행사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박영재 SC은행 강북소매사업부 상무는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겨울이 일찍 시작된 반면 경제가 어려워 불우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까 걱정"이라며 "지난 겨울 연탄을 받고 기뻐하던 어느 가족의 모습이 떠올라 이번 겨울에도 연탄기부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임직원들이 후원금을 모아 저소득가정들에 보일러를 놔주거나 연탄을 배달했다. 또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봉사단들은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 경로당을 찾아 방한용품도 전달,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행장은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연탄 보일러를 교체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2월 말까지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했다.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2만7000여명이 김장김치를 담가 불우이웃들의 월동 준비를 돕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광주은행은 ‘지역봉사단별 자원봉사활동’, 경남은행은 ‘연말 사랑의 나눔 자원봉사활동’, 우리투자증권은 ‘쪽방촌 연탄나눔’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희망 옷나눔’, ‘양로원 및 보육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