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18일 대만에서 열린 호주 대표 캔버라 캐벌리와의 준결승에서 수비 실책과 적시타 부재로 연장끝에 5-9로 패배,우승 꿈이 좌절됐다.
2011년 한국 프로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삼성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호주에 예상밖의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부산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 조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를 3연패한 삼성은 국내에서 ‘무적’이지만 해외 대회에 나가면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올해 한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 부담이 컸던데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준결승에서의 경기력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다음에 기회가 오면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으나 ‘내강외약’(內强外弱)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