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원 상큼이들’ 장애인 축제서 최우수상

2013-1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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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날로 최우수상을 받은 청록원 상큼이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한미약품]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의사 오케스트라 MPO(메디칼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한미약품 후원으로 꾸려진 장애아동 무용팀 ‘청록원 상큼이들’이 한국무용 ‘시집 가는 날’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청록원 상큼이들은 MPO와 한미약품이 지난 2월 개최한 ‘제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통해 조성한 장애아동예술교육 지원기관 공모를 통해 발족한 한국무용팀이다.

상큼이들은 지난 18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주최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2013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참여축제’ 무용분야에 참가해 최우수상인 복지부장 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전통혼례를 한국무용으로 풀어낸 ‘시집가는 날’을 발표했는데, 장애를 가진 8명의 팀원들이 혼례를 앞둔 신부의 부끄러움과 신랑의 설레임, 그리고 하객의 즐거운 마음을 서툰 솜씨지만 실감나게 표현해 감동 있는 박수를 받았다. 

최옥숙 청록원 원장은 “예술교육을 통해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사회와 함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까지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빛의소리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MPO와 한미약품은 청록원 외에도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아동 오케스트라 ‘어울림’팀을 1회 빛의소리 콘서트를 통해 지원했으며, 2회 콘서트는 내년 2월 22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해 사랑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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