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18일 서울 자양동 건대 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캐치미'(감독 이현종/제작 소넷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하면서 서로에게 흔들린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주원은 “작업을 하면서 김아중에게 흔들렸다"면서 "사실 상대를 좋아하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가 없다. 나는 상대를 싫어하면서 좋아하는 척 연기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안 돼는 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캐치미’를 찍을 때는 정말 김아중에게 빠졌었다. 끝나고도 여운이 남았다. 하지만 바로 KBS2 드라마 ‘굿 닥터’ 촬영에 들어가는 바람에 여운이 오래가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아중 역시 “순간순간 주원이 남자로 느껴지더라”면서 “주원은 이중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순수하고 밝지만 가끔 무표정을 지을 때 나쁜 남자로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끝나고 주원에게 연락 하고 싶었는데 주원이 드라마와 뮤지컬 등으로 바쁜 것 같아 하지 못했다"라며 "대신 기사로 주원의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주원과 김아중이 호흡을 맞춘 영화 ‘캐치미’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가 전설적인 도둑이 되어 나타난 첫사랑 윤진숙(김아중)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묻지마 패밀리’(2002)를 연출한 이현종 감독의 11년 만의 연출 복귀작으로 내달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