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야심작 2세대 제네시스의 본격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오는 26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할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발표회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해 신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신차발표회에 VIP 인사를 대거 초청,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 신차발표회에 초청된 VIP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와 국회의원, 재계 주요 인사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은 물론 정의선 부회장 등 고위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VIP 인사를 직접 맞이하고 신형 제네시스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신차발표회에 이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다양한 초반 마케팅 활동으로 신차 효과 극대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금주부터 시작될 티저 광고를 시작으로 TV와 온라인 등을 통한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형 제네시스 광고 제작을 담당한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 광고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사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의 주행 안전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포함한 해외 촬영도 마쳤다"고 전했다.
'녹색 지옥(Green Hell)'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은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을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고 위험한 서킷으로 유명하다. 신형 제네시스는 이곳에서 1만km 이상의 주행 시험 거치며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은 물론 한국 영암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혹한 및 혹서 시험 등 다양한 주행시험을 진행했다"며 "특히 뉘르부르크링에서 성능을 확인했다는 점은 아주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내달 중순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도 열린다. 현대차는 이번 시승행사의 장소를 F1 코리아 대회가 열리는 전남 영암 서킷으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영암 서킷에서 시승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현대차가 시승행사 장소로 서킷을 택한 것은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회사의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신형 제네시스 알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