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고흥군 동강면에 연간 3600t의 조사료 필름과 산업용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죽암기계 필름 생산공장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료용 필름은 조사료 발효를 촉진시키기 위해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포장하는데 사용된다.
전국 10여개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전국 제1의 조사료 생산지인 전남에서는 필름이 생산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사료와 볏짚을 사일리지로 제조하는 농가들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비싼 가격에 구입해왔지만 고흥에 생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이제는 필름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남에서 생산된 필름으로 사일리지를 제조할 수 있게 돼 조사료 품질 향상은 물론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