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하다> 신세계그룹, 미래경쟁상대는 테마파크

2013-11-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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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이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업체 간의 시장점유율 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만큼 점유하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쇼핑·여가·외식·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 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인 하남·인천·대전·안성·의왕·고양 복합쇼핑몰 등 국내에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가족단위 쇼핑객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도심 안에서 수용하는 건 한계가 있어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교외로 나가 쇼핑을 하면서 여가와 레저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도  앞으로는 각 점포 특성에 맞는 공간을 확대해 종합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마트는 반려동물 전문숍, 가전전문 매트릭스, 완구전문 토이월드, 스포츠전문숍 등을 운영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은 쇼핑 뿐 아니라 문화·예술·레저 등을 한번에 즐기는 '고객 행복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전문공연장 수준의 문화홀,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최고 강사로 구성된 신세계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라이프스타일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4월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매장 면적 4만182㎡(1만2155평), 220개 브랜드의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확대 오픈 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8월말 3만3300㎡(1만100평) 규모에 180여개 브랜드를 갖춘 대형 매장으로 개점했다.

또 현재 2만5800㎡(7800평) 수준의 1호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내년께 4만8900㎡(1만4800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최근 투자유치 의향서(LOI)를 체결한 시흥시에도 몇 년 내에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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