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오로라공주' 김보연 함묵증에 시청자도 말문 막혀

2013-11-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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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임성한 작가의 원고료가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역을 앓고 있는 '오로라공주'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막장 전개를 펼치고 읶다. 이번에는 함묵증이다. 김보연의 함묵증에 시청자들의 말문도 막혔다.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에서는 오로라(전소민)가 황마마(오창석)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한 황시몽(김보연)이 충격에 기절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시몽은 말을 하지 못했고 결국 함묵증 진단을 받았다. 함묵증은 말을 할 수 있음에도 특정한 장소나 조건,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인 단어만 사용하는 증상이다.

병원을 찾은 오로라에게 시몽은 수화로 이혼을 종용했다. "손 한번 안대고 키운 내 동생을 어떻게 때릴 수 있느냐. 남편 뺨 때리는걸 어디서 배웠느냐. 이혼하라"고 말했고 오로라는 고개를 끄덕인다.

'오로라공주'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막장 전개'로 화제를 모은 만큼 시몽의 증상이 일시적이거나 동생의 이혼을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

하지만 김보연의 갑작스러운 함묵증에 시청자들은 황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동생 부부의 싸움 장면만으로 누나가 말을 못하게 되다니. 게다가 언제 배웠는지 수화로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황시몽·자몽(김혜은) 자매의 모습은 실소를 터트리기 충분했다.

'오로라공주'는 임성한 작가의 지나친 원고료와 조카로 알려진 배우 백옥담 특혜 논란을 이겨내는 것에 앞서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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