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OECD에 따르면 9월 OECD 회원국들 평균 CLI는 100.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4월 100.8 이후 최고치다.
OECD 평균 CLI는 지난해 10월 99.7에서 11월 99.8로 상승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CLI는 경기종합지수의 하나로 가까운 장래(6∼7개월)의 경기 동향을 전망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보통 100 이상이면 경기가 팽창하고 있음을, 100 미만이면 경기가 하락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100 미만이더라도 지난달보다 올랐다면 경기가 회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재정위기 심화 등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유로존 회원국들 평균 CLI가 100.7로 2011년 7월 100.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CLI는 지난해 11월 99.1에서 12월 99.3으로 오른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베노믹스를 강력히 추진 중인 일본의 CLI는 101.1로 지난 2007년 4월 10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CLI는 지난해 10월 99.6에서 11월 99.7로 상승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100.8을 기록했고 중국은 99.4로 비록 100보다 낮았지만 전월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
중국 CLI는 올 1월 100에서 2월 99.9로 내려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OECD는 "이달 CLI는 대부분의 OECD 회원국들과 중국의 경기회복과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OECD는 "일본은 다른 회원국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미국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로존은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발표된 CLI에 대해 "앞으로 몇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중국과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경기후퇴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염려를 완화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OECD는 "러시아나 브라질, 인도는 저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