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판매량 전 대륙서 1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 대륙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지역별 휴대전화 제조사의 판매량(공급기준)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6개 지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은 노키아가 강세를 보였던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1580만대를 판매하며 1470만대를 기록한 노키아를 110만대 차이로 제쳤다. 시장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36.4%로 노키아(33.9%)보다 2.5%포인트 앞섰다.

삼성전자는 서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시장점유율을 0.7∼2.1%포인트 확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이 3.4%포인트 하락했지만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휴대전화를 1억2010만대 판매해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28.7%를 점유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노키아의 6460만대와 비교하면 약 2배, 애플의 3380만대와 비교해서는 4배에 육박한다. 노키아와 애플, LG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을 합한 수치인 1억1670만대보다 많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3분기 사상 최대인 884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5.2%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