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셋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근 3년래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 주요 입주물량이 대부분 의무 거주기간이 있는 보금자리·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전세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강남 등 주요 보금자리 주택이 입주를 시작하고 지방에서는 혁신도시 및 세종시 물량이 집중돼 전국 59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수도권 입주물량(1만4401가구) 중 1만537가구가 보금자리·임대주택으로 의무 거주기간이 있어 일정 기간 전매가 제한된다. 다만 군복무, 해외장기체류 등 부득이한 경우 매물 출시가 가능하므로 전셋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위례신도시, 천왕2지구, 서초보금자리 등 7428가구가 입주한다. 전월 대비 4563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경기는 고양, 남양주 등 10개 단지가 입주해 총 6973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전월 대비 4890가구 늘어 1만841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세종시, 전북·대구신서·전남진주혁신도시 등에서 입주가 진행돼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