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 비교 연구 국제학술회의 15일 개최

2013-11-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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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2013 제2차 한양도성 국제학술회의 - 아시아 도성의 조영원리와 도시성곽'을 오는 15일 10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학술회의는 중국, 베트남 등 이웃한 아시아 국가의 도시성곽 사례를 살펴보고 한양도성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한양도성만의 고유하면서도 독특한 가치를 조명해보고자 마련됐다.

이 학술회의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대상 유적의 사전실사를 담당하고 유네스코에 등재권고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이코모스(ICOMOS) 구어잔 부위원장을 비롯, 지난 25년간 몰타의 수도 발레타를 포함한 7개의 역사도시의 보전업무에 종사했던 레이몬드 본딘 등 핵심인물들이 참석해 본격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앞서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회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비롯,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되고 일반인 참여 질의응답도 이어진다. 

주요 발표로는 △세계유산으로 역사도시성곽을 등재하는데 수반되는 문제-레이몬드 본딘(몰타) △독일 역사도시의 도시계획 원리와 도시성곽-클라우스 페터 에히터(독일) △중국 원대의 도성, 상도의 OUV와 특징-구어잔(중국) △세계유산으로서 아시아 도시성곽의 특성과 가치-오타 쇼이치(일본) △한양도성의 조영원리와 형태:평양성, 개성, 한양도성의 비교-이상구(한국)가 있다.

더불어 시는 오는 14일 사전 행사로 발표자들이 한양도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학술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양도성을 순성(巡城)하고 오는 16일에는 그 결과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을 실시한다.

워크숍에서는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외국의 성곽 보존 및 관리 현황에 대해 듣고, 한양도성 보존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그리고 세계유산 등재가능성에 대해서 집중자문을 듣는다. 

시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양도성 보존·관리, 활용 방안에 적극 반영하고 등재와 관련한 세부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국제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이를 도시성곽의 권위 있는 학술회의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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