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책가방 12개중 4개에서 유해물질 검출

2013-11-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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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아동용 책가방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폴프랭크키즈, 헬로키티 등 2개 제품은 지난해 리콜조치 됐음에도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유해성분이 검출돼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녹색소비자연대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판중인 아동용책가방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이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휠라키즈, 케이스위스, 빈폴키즈, 르꼬끄스포르티브, 아이찜, 제노바, 모모엘리, 마이멜로디, 빅토리아앤프렌즈, 폴프랭크키즈, 헬로키티, 베네통키즈 등 12개 브랜드를 제품이다.

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개 제품은 제노바, 모모엘리, 폴프랭크키즈, 헬로키티 등이다.
 
모모엘리는 기술표준원 납 기준치의 3.6배에 해당하는 납성분이 검출됐고, 제노바는 프탈레이트가소제 함량이 기준치보다 498배나 초과했다. 폴프랭크키즈 역시 니켈 성분과 산성도(pH) 수치에서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헬로키티는 pH수치와 납, 프탈레이가소제 함유량 등 모든 부문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지퍼를 500회 왕복 개폐했을 경우 이빨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 기술표준원 기준에 부적합했다.
 
부적합 4개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조된 국내 브랜드 제품이었다. 특히 폴프랭크키즈와 헬로키티는 지난 2012년 기술표준원 검사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아동용책가방으로 선호도가 높은 르꼬끄, 휠라키즈, 빈폴키즈 등은 모두 적합 평가를 받았지만 중소기업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컸다.
 
아이찜의 경우 평균가격이 3만6997원에 불과한 반면 수입제품인 르꼬끄스포르티브 제품은 이에 4.8배에 해당하는 17만7714원으로 나타났다.
 
품질기준과 패널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저렴한 제품은 4만9300원 빅토리아 프랜즈로 나타났다. 대기업·수입업체 제품 중 안전하면서도 가장 저렴한 제품은 4만9300원짜리 베네통키즈 제품이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유해물질이 재검출된 제조사가 있다"며 "품질 및 유해물질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해외주문자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인 만큼 OEM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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