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연말까지 시간제근로자 1000명 채용

2013-1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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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세계그룹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올해 초 이마트 진열 전문사원과 패션상품 판매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데 이어 그룹 차원에서 시간 선택제 일자리 1000여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년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통해 1000여개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정규직과 비교해 임금·복리후생에 차별이 없고 정년까지 근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이마트 캐셔·스타벅스 부점장 및 바리스타 등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1068명을 고용한 바 있다. 이번에 1000명가량을 추가로 고용하면 올해 2000명 이상을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뽑게 되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고 있는 청년 △경제적 보탬이나 자기 계발을 원하는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채용박람회와 온라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는 직무에 대한 소개·채용 상담·현장 면접 등을 진행한다. 이후 건강검진 등을 거쳐 내달 입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540명, 스타벅스 300명, 신세계백화점 80명을 포함해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푸드·신세계SVN 등 6개 계열사 11개 직무, 1000명 이상의 시간 선택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마트에서는 계산원과 진열 판매, 검수·검품직을 대상으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모집한다. 근무 형태는 주 14시간, 20시간, 25시간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신세계포인트카드와 아카데미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업무에 대해 채용을 진행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매장 점장 출신의 여성 인력을 부점장으로 재입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리턴 맘과 청년에게도 거주지 인근의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판매 사원과 상품관리 사원, 신세계푸드는 영양사, 신세계SVN은 베이커리 생산 자격자 등을 각각 뽑는다.

이들은 기본 월급 이외에 성과급을 따로 지급받게 된다. 더불어 4대보험·학자금·의료비·경조사비·식대 지원 등 복리후생에서 정규직과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부 항목에서는 일하는 시간에 비례 적용된다. 아울러 업무 능력과 본인 희망 여부를 고려해 추후 풀타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의견을 중시하는 국민기업으로서 고용률 70% 달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선도적이고 모범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하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서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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