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지 보행 안내표지판 100여개 정비

2013-1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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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광화문·종로·명동·동대문디자인공원 등 도심 일대에 설치돼 있는 100여개의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연말까지 재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돕고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변 지도 및 주요 관광지, 시설물 등을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4개 국어로 표기한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시는 지금까지 안내표지판이 훼손되거나 도로·시설물 표기가 바뀌는 경우 부분적으로 보완해 왔으나 이번에 새 도로명 주소와 변화한 주변 정보를 반영하고 훼손된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표지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정비 내용은 크게 △최신 정보 업데이트 △표기 간소화 및 거리 정보 제공 △글씨크기 조정 △외국어 표기기준 적용 등이다.

시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뒤에 변경된 지명과 도로명 등 신규 정보를 업데이트해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가 과다하게 표기돼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장소를 중심으로 정보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지점의 거리를 표기하고, 글씨크기를 현행보다 크게 조정해 이용자의 가독성을 높이는 한편 외국어 표기법에 맞게 외국어 표기 또한 정비하여 외국인 이용자가 이동하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더불어 시는 인근에 유사한 정보를 담은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기능이 중복되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철거해 시설물 과다 설치로 인한 보행 불편을 해소하고 노면 지지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보행자가 안내표지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수시로 정비 및 유지관리하는 한편 나머지 900여개의 안내표지판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보행에 어려움 없는 편리한 이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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