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사진)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한진해운은 김 사장이 계속되는 경영 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약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해 왔으나 금융권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진해운 측은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티은행 출신으로 금융전문가로 꼽히던 김 사장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한진해운 사장을 맡아왔으나 업계 내에서는 해운업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 사장은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한진해운 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